화물연대 파업, 물류대란 우려…국토교통부 "집단 이기주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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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파업/사진=MBN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10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선 것은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서 화물차 수급조절제를 폐지한 데 반발해서입니다.
수급조절제가 폐지되면 화물차 총량이 늘어나는 만큼 공급과잉이 돼 운임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화물연대 주장입니다.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명의로 귀속하는 '지입제' 폐지도 이들이 내건 요구 조건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수출입과 직결되는 컨테이너 운송입니다. 총 2만1천757대의 컨테이너 운송차량 중 32.2%에 해당하는 7천대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비조합원이 운송거부 등 파업에 동참하면 컨테이너 수송 대란으로 이어질 개연성도 있습니다. 앞서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당시 참여율은 71.8%에 달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어 파업 결의를 다집니다.
국토교통부는 "합리적인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음에도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를 예고하는 것은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경고한바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집단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