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리핀 한인 3명 총격 피살 사건' 수사 전문인력 파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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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서 한인 3명 총격 피살/사진=연합뉴스 |
한국인이 다수 체류하는 필리핀에서 또 다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도 현지 경찰을 지원할 수사 전문인력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을 받아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전문가 4명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필리핀 경찰청과 협의를 끝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쯤 필리핀 마닐라지역에서 40여km 떨어진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총 3명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테이프로 결박당하고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파견되는 전문가팀은 현장감식과 범죄분석을 담당할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국제범죄수사대 경찰관 3명, 총기분석을 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박사 1명으로 구성
이들은 모두 담당 분야에서 12년~25년 근무한 전문가들로, 4명 중 3명은 이미 비슷한 유형의 사건으로 외국에 파견된 경험이 있습니다.
전문가팀은 이날 밤 필리핀으로 떠나 현지에 주재하는 경찰관들과 공조해 현지 경찰 수사를 지원하고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