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최 씨에 대해 새로운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딸 정유라 씨를 연세대에 보내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선 실세' 이모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장시호 씨.
장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 씨가 자신을 압박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1998년 승마특기생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승마특기생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최 씨는 자신의 딸 정유라 씨도 연세대에 보내고 싶다며 장 씨에게 전화를 겁니다.
장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유라 입학을 도와줄 좋은 교수를 소개해달라"며 최 씨가 압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는 또 "최 씨가 입학 요강에 대해 물어보며, '네가 유라를 조금 도와줘라'는 취지로 압력을 넣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마 실력이나 학과 성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학을 가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 가는 대목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정 씨가 이대가 아닌 연대에 진학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정 씨의 특혜 입학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