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 주민들은 탄핵이 가결되자 착잡한 모습입니다.
젊은 층들은 대체로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오랜 기간 박 대통령을 봐온 중장년층들은 인간적인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 침묵 속에 TV를 지켜보던 주민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어휴…"
박 대통령이 오랜 기간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 대구 달성군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임윤암 / 대구 달성군 설화리
- "대통령이 우리 달성. 물론 잘못하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리저리 눈물 날 정도입니다."
대통령이 임기를 마쳤으면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자 야속함마저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이혜궁 / 대구 달성군 옥포면
-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참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탄핵까지는 가야 하느냐…."
하지만, 20, 30대 젋은층들은 대체로 국정 혼란을 자초한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대주 / 대구 달성군 옥포면
-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다 해야 하는데 그 점을 못한 것에 대해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탄핵에 환영했지만, 대통령의 정치 고향 대구 달성의 표정만큼은 허탈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이도윤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