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윤전추 행정관의 법정에서의 발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윤 행정관은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오전 10시쯤 알았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전추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을 가장 가까이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때문에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을 풀 수 있는 키맨으로 불렸습니다.
법정에서 윤 행정관은 참사 당일 오전 박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업무를 봤고,
안봉근 전국정홍보 비서관도 관저 집무실에서 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미용 시술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머리와 화장을 담당하는 미용사 두 명만 청와대에 출입했을 뿐 외부인은 없었다는 겁니다.
결국 윤 행정관의 발언의 방점은 '정상 근무'에 찍힌 셈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일)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이렇게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윤 행정관은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오전 10시쯤 알았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오전 9시 관저집무실로 들어갈 땐 분위기가 안정적이었다가, 서류가 올라간 오전 10시쯤부터 바쁘게 돌아갔다"고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오전부터 근무를 했다던 박 대통령이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동안 7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