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구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행적, 10일까지 자료 제출할 것"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 서면으로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지난 5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격살인에 가까운 보도들에 대해 (박 대통령이) 황당하게 생각한다"면서 "(헌재에 서면으로 보다 자세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오는 10일까지 내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초 단위로 안 나눠놨다 뿐이지 국민의 궁금증을 알권리 차원에서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이 공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보도들이 판을 쳤다"고 비판했다.
서 변호사는 "변호인단 전체가 다 (박 대통령을) 만나서 대화를 했다"며 "변론에 도움이 되는 질문과 대답이 서로 잘 교차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질문에 대해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대답했다)"면서 "성격이 겸손하고 기억력도 상당히 좋아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변론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세월호 7시간에 관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인격살인하고 모욕을 주고 하는 이런 괴담과 유언비어가 판을 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런 식으로 진실을 호도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헌재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왜 제출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 보완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오는 10일까지는 제출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