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변론기일에서 증인 신문 일정이 결정되면서 탄핵일정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 속도 대로라면 2월 하순이면 탄핵 심판의 결론이 내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가 어제(23일) 추가 확정한 증인은 모두 6명.
헌재는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비롯한 3명은 다음 달 1일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3명은 7일에 각각 불러 신문합니다.
그 외에 청와대와 국회에서 신청한 증인은 모두 보류한 상태입니다.
탄핵 결정까지 하루가 급한 국회에선 더 이상 증인을 요청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
- "나머지 증인 중에 몇 명을 채택하는지에 따라서 탄핵심판의 결정이 좌우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계속해서 추가 증인을 요청하고 있지만, 헌법재판소가 쉽게 허락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추가 증인을 한두 명 더 허락한다 하더라도 대통령 측이 끌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일주일 남짓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증인 신문이 마무리되면 최후 변론.
이로부터 통상 2주 정도 재판관 회의와 평결을 거쳐 결정문 작성에 들어갑니다.
결국, 빠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이 인용되면 4월 말 또는 5월 초 이른바 벚꽃 대선이, 만약 기각된다면 예정대로 선거는 12월에 열립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