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최순실이 '미얀마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12시간 넘게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오늘(2일) 다시 소환됩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낸 최순실 씨.
취재진의 질문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유재경 대사 직접 면접하신 겁니까?"
- "…."
특검은 어제 오전 체포영장을 집행해 최순실 씨를 특검 사무실로 데려왔습니다.
최 씨는 미얀마 원조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권을 노리고 사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정부의 미얀마 사업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지난달 처음으로 특검에 체포됐을 때처럼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최순실은 현재까지도 종전과 같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야간 조사를 거부해 온 최 씨는 어제도 자정 전에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최 씨를 다시 불러 미얀마 이권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안석준·조영민·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