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오늘(11일) 날씨가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칼바람을 동반한 추위는 계속됩니다.
특히 대기가 건조해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를 할 때 화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볼을 할퀴는 칼바람에 시민들은 두꺼운 옷차림에도 걸어다닐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심선양 / 서울 녹번동 (어제)
- "제일 추웠던 거 같아요. 1월, 2월 중에 제가 느낄 때는…."
경기 북부와 강원도, 경북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한파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게다가 바람이 강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영하의 추위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기상청은 날씨가 맑아 전라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추위가 이어져 수도관 동파와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차질도 오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수도권과 경상도, 강원 동해안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를 할 때 화재에 조심해야 합니다.
울릉도와 제주도 산지에 집중된 폭설은 10cm에서 30cm가량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충청과 전북, 경상 서부 일부에도 낮까지 눈이 예보돼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