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는 이르면 목요일 오전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기획입국설은 지난 대선 당시 김경준 씨 귀국에 범여권과 김 씨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기획입국설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신중히 검토해 왔습니다.
그러나 40일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기획입국설까지 수사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김경준 씨와 수감 생활을 같이 했던 신 모 씨를 조사한 것도 기획입국설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김경준 씨를 13번째로 불러 이명박 당선인 조사 내용과 배치되는 대해 집중 캐물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주말 김경준 씨를 수사했던 김기동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를 조사한 내용에 대해서도 김 씨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여전히 자기가 먼저 형량 협상을 제안하지 않았다며 이들과 대질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준 / BBK 투자 자문 전 대표
-"검찰이 회유·협박한 것은 사실이에요. 내가 형량 협상했다는 사실은 말이 안돼요."
발표문 작성 작업에 들어간 특검팀은 김경준 씨 조사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수사를 종료하고 빠르면 목요일 오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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