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파면 선고를 들은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사실상 판결 결과를 수긍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는 일간지에 낸 광고에서 탄핵은 원천무효라며 불복종 운동을 선동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재의 파면 결정은 충격적인 판결이다."
"법치 애국시민들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김평우 변호사가 오늘 아침 신문에 실은 호소문 중 일부입니다.
경찰과 특검이 조사한 '국정농단'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것이므로 이를 판결한 헌법재판관들이 정상적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매우 유감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을 뿐, 사실상 결과에 승복한 것처럼 보였던 변호인단의 공식입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오히려 탄핵은 원천무효라며 오늘부터 제2건국의 행군을 시작하자며 태극기 집회의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또 서석구 변호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SNS에 돌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선 노무현 정권의 비리를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반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