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재판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황병헌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의 공판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6일 정식 재판을 진행한다.
첫 재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소사실을 설명하고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 변호인이 각각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오후에는 유 전 장관과 문체부 공무원 오 모씨 등의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앞서 유 전 장관은 특검과 헌법재판소 등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은 김 전 실장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김
재판부는 나머지 증인들에 대해선 추후 채택 여부를 결정해 심리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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