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코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파면 이후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을 때에도 이 복장이었는데, 이것이 뭘 의미하는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깃을 세운 짙은 남색 코트에 바지 차림이었습니다.
지난 12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청와대에서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을 때와 같은 복장입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올 때의 심정을 옷으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의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23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부모 묘소를 성묘할 때도 박 전 대통령은 같은 코트를 입은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흐트러짐 없는 올림머리 스타일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어제(21일) 삼성동 자택에는 박 전 대통령의 전담미용사인 정송주 씨 자매가 평소보다 20분 정도 이른 7시 10분에 들어갔습니다.
짙은 색 코트와 바지 차림은 재임 시설 야당 대표들과 협상을 하거나 국회 연설 등 결단이 필요할 때 주로 입었던 일명 '전투복'으로 통하는 복장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