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제주 고향으로 돌아간 서울대공원 돌고래 제돌이 기억하시나요.
서울대공원에 마지막 남은 제돌이 친구 금등이와 대포도 곧 제주 앞바다로 갑니다.
서울대공원에선 떠나는 돌고래들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꼬리로 애교도 부립니다.
15년 넘게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공연의 주인공으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다음 주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가면 두 달간의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바다에 방류될 예정입니다.
동물학대 논란을 피하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차원인데, 먼저 바다로 갔던 제돌이와 태산이와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이로써 서울대공원에 있던 남방큰돌고래는 모두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이로써 34년간 자랑거리였던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공연과 설명회도 막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권수현 / 경기 성남시
- "마지막이라서 다시 못보는 것이 아쉽긴 한데 금등이와 대포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그들에게는 훨씬 좋은 것 같아서…. "
이제 고향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바다를 누비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