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더운 열대기후에서 재배되는 과일이죠.
그런데 대구의 일반 가정집 화단에서 바나나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노란 바나나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아직 익지 않은 초록색 바나나도 곳곳에 보입니다.
먹음직스러운 바나나 한 다발이 열린 곳은 다름 아닌 대구의 한 가정집.
어제(12일) 오후 '대구는 지금' 페이스북에는 대구의 한 가정집 화단에 자라난 바나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열대기후에서 자라는 바나나가 여름도 되기 전, 대구에서 열린 겁니다.
네티즌들은 대구의 더운 날씨를 빗대 대구와 아프리카 두 단어를 합친 '대프리카'라는 별명을 붙이며 신기해하면서도,
바나나까지 자라는 대구의 더운 날씨에 '아열대 기후가 왔다'며 무섭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 대구의 낮 기온은 33도를 넘어서며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열대 작물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면서 한국산 열대 과일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