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고등학교에 대해 무학년 학점제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학년 구분없이 학생이 직접 다양한 과목을 골라 수강하도록 한다는 건데,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3주년을 앞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후반 중점과제로 고등학교 무학년 학점제를 꼽았습니다.
무학년 학점제란 기존 3개 학년별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학년 구분없이 학생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제도입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학생중심의 새로운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체제로…."
도교육청은 그동안 무학년 학점제 도입을 위해 고등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와 주문형 강좌, 자유수강제 등 과목 선택권을 넓혀 왔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무학년 학점제를 시범 운영하고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하지만, 학점제 도입 때 개개인의 학생을 어떻게 평가할 거냐는 우려가 있어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학점제 운영을 위한 전략기획팀을 꾸려 공정한 절대평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모든 걸 절대평가로 하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 성취를 얼마만큼 하느냐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이 밖에도 외고와 자사고를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학교 서열화 정책을 없애 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