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과 26일 오전까지 전국에서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지역별 편차가 심하고 양이 적어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와 경북 칠곡, 김천에는 지난 25일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 시간당 30∼40㎜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9시께 동대구역 대합실에 물이 차올라 직원들이 1시간여 만에 물을 퍼냈다.
대구 서구 비산동 주택과 평리동 한 아파트 지하에는 물이 역류해 소방당국이 긴급하게 물을 빼냈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는 대구 시내 31곳에 물이 역류해 배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일부 역사에는 호우로 인한 낙뢰로 순간 정전이 일어났으나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칠곡군 약목면 약목역 야적장에 쌓여있던 컨테이너 3개가 집중호우와 강풍에 역 앞 도로로 쏟아지기도 했다.
이 밖에 하수 역류에 따른 도로와 집 침수가 경
이번 비는 충북과 경북, 강원 일부에 집중돼 전국적인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7일 새벽까지 수도권에 5∼30mm, 전북에는 20∼60㎜의 단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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