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마음 놓고 쉬세요'…휴가 열흘 권장
정부가 이번 여름에 공무원들에게 길게는 열흘까지 휴가를 쓰도록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5일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재충전으로 업무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직사회의 하계휴가를 장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의 휴가는 최장 21일이 주어지는데 대다수 공무원은 7-8월에 집중적으로 약 5일의 하계휴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올해 희망 공무원에 한해 5~10일 하계휴가를 보장해 재충전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사처는 이러한 방침을 담은 공문을 이번주 중에 각 부처에 보내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하계휴가 기간에는 직무대행자를 지정해 업무 공백이 없게 하고, 특정 기간에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부서별 업무를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인사처는 과장 이상 45명 모두 여름휴가를 5일 이상 사용해 타 부처에 모범을 보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2일 취임 12일 만에 연차휴가를 하루 쓴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도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밝힌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정만석 윤리복무국장은 "바쁜 업무에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문화가 정립돼야 한다"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공직 생산성이 향상되고 신명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공무원 연가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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