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성주참외 구덩이로…대체 왜?
경북 성주군이 과잉 생산되는 참외에 대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채 가격 조정을 이유로 오는 20일까지 참외를 수매해 퇴비로 사용하는 사업을 진행해 졸속행정'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10년 째 하고 있습니다.
마구 버리면 땅이나 하천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장소를 정해 참외를 모은 뒤 퇴비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품질인 B급 참외를 KG당 150원에 사들여 퇴비로 만들고 있는데 올해는 양이 유독 많았습니다.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20억 원을 들여 수매한 참외가 무려 8천 톤이나 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 결과 12일 기준 참외 도매가격은 10KG에 19,6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도 25%가 떨어진 가격입니다.
참외 농사를 짓는 한 성주 주민은 "지금 군에서 벌이는 참외 수매 사업은 현실과 동 떨어진다"며 "현재 참외가격이 폭락해 너도나도 정품·비품 상관없이 참외를 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참외를 퇴비로 만드는건 부적절한 방법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성주 참외 생산량이 전국의 70%인 상황에서 가격 폭
또한 "최근 국방부와 협의해 군 부대에 5백여 톤, 11억 원 정도를 납품하기로 합의했다" 며 "해외 수출 사업도 타진하는 등 참외 물량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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