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기침 예절[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
5일(현지시간) 중신망에 따르면 홍콩 식품 위생국는 5월 5일부터 8월 4일까지 3개월간 여름철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수는 1만4721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312명에 달한다고 알렸다. 치사율은 2.12%에 이른다. 사망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3명 포함됐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5월 5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한 성인은 183명이었다. 이후 3주 동안 129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홍콩과 대만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A형 독감(H3N2)이다.
홍콩 공립병원의 외래 독감 환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긴급 후송된 환자가 5137명으로 집계됐다.
홍콩 위생당국은 "유례없을 만큼 여름철 유행성 인플루엔자가 심하게 유행해 이로 인한 입원 수와 응급실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최근 몇 주 동안이 가장 심하다"고 밝혔다. 또 "어느 정도 안정되어가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보건부는 홍콩과 대만 여행 시에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했다. 기침은 손이나 손수건으로 가려서 하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생활화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당국은 대만·홍콩 여행 후 국내 입국 시 38℃ 이상의 급작스러운 발열 및 기침 또는 인후통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거나, 귀가 후 증상이 발현될 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지시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여, 홍콩, 대만 여행객에게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국립검역소는 입국장 게이트 발열 감시를 강화하고, 홍콩·대만 출국자 대상으로 외교부와 협조하여 현지 도착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후 문의사항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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