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충북 산란계 농장 전수 조사 착수…내일 결과 발표
'살충제 계란' 논란과 관련, 충북에서도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는 17일께 나옵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에서 산란계 3천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장 75곳(408만마리)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를 완료했습니다.
시료 채취는 농장당 20개의 계란을 무작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날부터 시작된 시료 분석은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장 39곳(256만 마리)의 경우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맡습니다.
나머지 미인증 농장 36곳(152만 마리)는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검사합니다.
검사는 오는 17일 마무리됩니다. 결과 발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도는 3천마리 미만 소규모 산란계 농장 8곳(48만 마리)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검사 결과 잔류 농약 등이 검출된 농장에 대해서는 생산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전체 83개 산란계 농장에서 하루 평균 387만7천개의
정부 방침에 따라 이들 농장의 계란 출하는 전날부터 금지된 상태입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의 농장 1곳과 광주의 농장 1곳에서 각각 진드기를 제거하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돼 계란 출하가 전면 중단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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