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벌어진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는데요.
강원도 강릉에서도 한 10대 소녀가 또래 친구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상 속 10대 여중생이 주변 친구들로부터 잘못을 추궁당합니다.
(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
대답이 늦어지자 주먹과 발길질이 날아듭니다.
( 안 그러겠다고 하고 몇 번 잘못 했느냐고! 대답을 하라고! )
이미 폭행을 당할 대로 당한 여중생의 얼굴은 퉁퉁 부었고, 입술은 부르텄습니다.
피해 학생인 17살 A양은 지난 7월, 강릉 경포 해변에서 자신의 친구와 후배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은 장소를 옮겨가며, 7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A양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결국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가해학생 5명을 공동상해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