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 층수 결정' 주민 동의서 결과 오늘 발표…'분양 수입 늘리려고'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추진해 온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낮출지 여부를 결정해 25일 발표합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19일 주민들을 상대로 재건축 최고 층수 35층안과 49층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 중 하나를 선택한 동의서를 제출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근거해 공동주택(3종 일반주거지역)을 35층 이하로 지을 것을 추진위 측에 요구했지만 주민들은 49층 재건축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재건축은 건축 규모를 결정하는 용적률(사업부지 대비 지상건축연면적 비율)이 수익성을 좌우합니다.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과 재건축 후 용적률 차이가 클수록 일반분양분이 늘어 분양 수입이 증가합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49층 재건축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때문입니다.
은마아파트가 현 상황에서 재건축을 하면 용적률 300%가 적용돼 최고 35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초고층 단지로 지으면 조망권, 희소성 등이 반영돼 분양가를 비싸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주변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종상향을 추진하고
'도심 또는 광역 중심 기능을 하는 준주거지역의 주상복합은 50층 이상 지을 수 있다'는 시 규정을 이용해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얘기입니다.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관련 주민 동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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