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와 낚시객 이모(57)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전날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적인 야간 수색을 했다.
그러나 서해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사고 지점 해역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수색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새벽 수색 구역인 영흥도 인근 해상에는 초속 8∼12m의 강풍과 함께 2∼2.5m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경비함정을 보강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과는 별도로 낚싯배와 급유선의 추돌 원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경은 전날 오후 늦게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3일 오전 6시 5분께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꾼 등 1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전씨가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을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 |
↑ 야간으로 이어진 낚싯배 실종자 수색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인 선창1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17.12.3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
↑ '실종자들은 어디에…'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한 해안가에서 인천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대원들이 선창1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