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잠시 서 있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리는 매서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온기 텐트, 동장군 대피소 등 지자체들이 한파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눈길을 끕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버스정류장 옆에 설치된 노란색 지붕의 비닐 텐트.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텐트로 들어가 잠시 찬바람을 피합니다.
성동구청이 설치한 이 텐트의 이름은 온기를 전한다는 뜻의 '온기누리소'입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현재 텐트 밖의 온도는 영하 1.1도입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온도가 영상 1.1도로 약 2도 정도 올라갔습니다."
텐트 한 개의 비용은 198만 원, 총 28개의 텐트가 이 지역 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됐는데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순 / 서울 금호동
- "그전에 없었을 때는 춥고 바람불었는데, 이렇게 (텐트 안으로) 들어오니깐 너무 좋아요."
관악구에서도 버스정류장 근처에 비닐천막이 설치돼 있어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서울시 다른 구청은 물론 전국 지자체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