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종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영결식이 치러진 후 발인이 이뤄졌습니다.
샤이니 멤버 민호가 종현의 영정 사진을 들었고 다른 멤버인 온유, 키, 태민과 슈퍼주니어 이특, 예성, 동해, 은혁이 운구를 옮겼습니다. 뒤를 따라가던 종현의 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강타, 최시원 등은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동료들은 마지막 손을 붙잡고 싶은 듯 관이 운구차에 실린 뒤에도 한동안 관 위에서 손을 떼지 못했습니다.
↑ 21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러진 고(故) 샤이니 종현 발인 /사진=스타투데이 |
이날 오전 8시부터 장례식장 근처에는 약 1000여명의 팬들이 추위 속에서도 종현의 발인을 지켜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전 9시 운구가 차량에 실려 장지로 출발하자 이를 지켜보던 일부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일본 NHK방송,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 취재진도 몰려 종현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던 가수였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힌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를 거쳐 시신을 부검하지 않았으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