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 건물은 꼭대기에 두 번의 증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꼭대기가 유리도 덮혀,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은 2011년 지어졌습니다.
처음에는 7층이었다가, 두 차례 증축을 거쳐 8층과 옥탑까지 9층이 됐습니다.
주차장이었던 1층 일부 공간이 사우나 입구로 바뀌었고, 8층과 9층은 음식점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증축을 하면서 8층과 9층 테라스에 지붕을 만들어 음식점 공간을 확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지어 비상계단으로 보이는 공간도 유리로 덮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유리로 덮인 건물에서 연기가 새나갈 곳이 없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백은선 / 동신대 소방행정학과
- "피라미드 구조라 한다면 (연기)발생량은 위로 올라갈 수록 많아지는 것은 맞습니다. 연기가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제천시는 증축 과정에서 불법 개조가 있었는지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근규 / 제천시장
- "리모델링하고 행정적 절차에 대해서는 특별히 법적 하자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답변 드리기는 곤란합니다."
증축 이후 지난 10월 다시 문을 열고 사우나 할인 행사를 하면서 손님이 몰린 점도 화를 더욱 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박준영 기자 한영광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