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은 시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예정된 공식행사는 모두 중단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이 난 지 50여 분 만에 제천시 전역에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제천 시민들은 순간 충격에 빠졌습니다.
삽시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킨 화마는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임영순 / 제천시민
- "이런 일이 제천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지금 믿어지지 않아요. 상당히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 없고요."
지역사회 전체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선 / 제천시민
- "지금 이루 말할 수 없죠. 가족들이 있고 그러니까 가족이나 똑같잖아요. 제천 인구가 얼마 되지도 않고…."
예정됐던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는 일찌감치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이근규 / 제천시장
-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공식 행사를 자제하고, 전 공직자가 모든 역량을 다해 피해 상황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고 현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는 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르는 등 애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