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들은 병원 이미지가 좋아질 뿐 아니라 금전적인 보상도 뒤따르는 상급 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사고를 낸 이대목동병원이 상급 종합병원 재지정에서 탈락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이 최상급 의료기관인 상급 종합병원 지정에서 보류됐습니다.
상급 종합병원은 반드시 신생아 중환자실 등을 갖춰야 하는데, 일시 폐쇄된 상태라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신생아 사망사건의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는 지정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복지부는 신생아 사망 원인이 밝혀지면 다시 지정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최종 결정이 나기 전 당장 1월 1일부터는 일반 종합병원으로 하향되는 수모를 겪게 됐습니다.
상급 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종합병원으로, 병원 이름값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진료비와 건강보험 수가를 더 받는 등 금전적 보상도 뒤따릅니다.
똑같이 100만 원인 의료행위를 해도, 일반 종합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125만 원을 받지만 상급 종합병원은 130만 원을 받습니다.
▶ 인터뷰 :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 "확 탈락이다, 확 지정이다 이게 아니잖아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기다리는 거죠."
지난 2012년부터 두 차례 상급 종합병원 지위를 유지해온 이대목동병원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