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양의 아버지와 의붓외할머니는 계모 이 모 씨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계모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심을 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준희 양의 아버지 고 모 씨와 의붓외할머니 김 모 씨는 계모 이 모 씨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의 생각은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영근 /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생부의 진술, 행동 또 여러가지 진술의 모순점 이런 부분들에서 신빙성이 없다…."
경찰은 준희 양이 8개월 전에 이미 사망한 뒤에도 이 씨가 어머니 김 씨 집에 드나들었으면서도 준희 양이 숨진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8월 김 씨가 이사를 할 때 이삿짐센터 직원이 "여자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고 씨와 김 씨가 이 씨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욱 / 변호사
- "시체유기에는 내연녀가 관여 안 했기 때문에 내연녀를 좀 보호해주기 위해서…."
경찰은 계모 이 씨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심을 품고 있다며 범행 가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윤대중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