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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용인시의 보정 마북 경제신도시 개발 예정 지역 [사진제공 = 용인시] |
개발 용지가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데다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오전 정찬민 용인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근교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에 경제신도시가 건설돼야 용인시민이 100년 이상 먹고 살 수 있다"면서 '보정·마북 경제신도시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밝힌 보정·마북 경제신도시 개발 지역은 경부·영동고속도로 교차점인 신갈JC부터 퐁덕천동 경계에 이르는 332만㎡(100만평)로 농지와 낮은 임야로 구성돼 있다.
분당선 구성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2021년 말 개통 예정)이 그 안에 포함돼 있고, GTX 용인역이 개통하면 서울 삼성역까지 15분이면 도달 가능한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용인시는 "개발 용지의 40%를 산업용지로 지정해 제조업 중심이 아닌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문화산업기술(CT)을 융합한 4차 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면서 "판교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첨단기업들의 활동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산업용지와 비슷한 규모를 쇼핑센터, 문화·교육시설로 개발하고, 나머지 20% 용지를 주거지로 개발해 직주근접성을 높일 계획이다.
용인시는 보정·마북 경제신도시가 조성되면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보다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만4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는 2016년 말 기준, 77조 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는 용인시가 개발할 면적의 20%에 불과하다"면서 "잠재수요를 감안할 때 일자리, 매출액 등 모든 면에서 판교테크노밸리 보다 2배 이상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 용인시의 개발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에 해당 계획이 반영돼야 하는데 용인시는 "6월께 경기도 승인이 유력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도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혀 상반기내 기본계획 반영이 유력한 상태다. 이후 관리계획 승인 권한은 용인시장이 갖고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203
[용인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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