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는 학생들이 중심이 돼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 58주년이었습니다.
세월이 너무 흘러서일까요?
이런 역사적인 일이 무관심 속에 잊히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당 정권의 독재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가했다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숨진 김주열 열사.
고인의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4·19 혁명 58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4·19 정신을 계승하자며 열사의 동상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정작 4·19 혁명은 잘 알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기념식 관계자
- "시청에서 나오셨나요?"
- "예."
- "혹시 4·19 혁명에 대해 알고 있나요?"
- "제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그건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대학가 역시 학생 10명 중 9명은 4·19 혁명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대학교 1학년
- "아! 4·19. 제주도 그거요. 학살?"
▶ 「인터뷰 : 대학교 3학년
- "들어봤죠? 4·19 혁명은?"
- "그렇죠. 대학생 이름이 강동원. 영화로 나왔지 않나요?"
- "1987요?"
- "예."」
지방에 세워진 4·19 혁명 기념탑은 체계적인 관리 없이 찬밥 신세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병두 / 기념탑 인근 주민
- "기념식 때만 와서 행사만 하고 (관리는)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4·19 혁명이 현대인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