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미 코넬대의 입학처장의 자문을 통해 신입생 선발 시스템을 대폭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입학사정관제를 조기에 도입하기 위한 취지인데, 다른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2009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에서부터 추진하려던 입학사정관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입학 전형제도 개선을 위해 미국 코넬대 입학전형 책임자인 도리스 데이비스 입학사정관과 자문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사정관은 다음 주부터 7월까지 2차례에 걸쳐 3주간 서울대를 방문해, 입학전형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입시 개선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영정 입학관리 본부장
- "데이비스 사정관이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된 미국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이를 한국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잘 전해 줄 것이다."
다만 이번 계약은 일종의 자문 성격으로 본격적인 시행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장기적 검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 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입학사정관제가 대학 측에서 주관적인 평가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전문성은 물론 공정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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