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울산대학교 행정본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교육에 관한 한-독 심포지엄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노택 울산대 공과대학 부학장,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 박성조 베를린자유대 교수, 베디고 데 비반코 베를린자유대 전 대외협력처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요한 게를... |
4일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교육에 관한 한-독 심포지엄에서 미래 대학의 경쟁력은 학문 간 융합교육과 유기적인 산학협력에서 나올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대학의 미래: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유럽의 5대 대학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대학의 국제화를 이끈 요한 게를라흐(Johan Gerlach) 전 총장과 베디고 데 비반코(Wedigo de Vivanco) 전 대외협력처장, 박성조 종신교수가 참석했다. 또 오연천 울산대 총장과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이 좌장으로, 권용혁 울산대 인문대학장, 정노택 울산대 공과대부학장, 심윤희 매일경제 논설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요한 게를라흐 전 총장은 '대학교육의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대학교육에 있어서 성과(output)가 아니라 투입노력(input)을 강조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며, 이 의사결정에 다양한 대학 구성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유럽 어느 대학을 나오더라도 유럽 내 어디서든 취업이 가능한 '볼로냐 과정(Bologna process)'도 새로운 교육방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베디고 데 비반코 전 처장은 '대학의 국제화' 발표를 통해 "국제화는 단순히 외국에 가서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데이터와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소통능력을 말한다"며 각국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국제화 기숙사 운영, 국제 동문회 활성화 등을 미래대학이 갖춰야 할 요소로 제시했다.
박성조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산학협동 방향' 주제 발표에서 미래대학은 가르치고(TU·Teaching University), 연구하고(RU·Research University), 기업하는(EU·Enterprise University)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가르치는 기능이 중요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등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의 대학'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인슈타인의 고향 대학인 울름대학교(University of Ulm)가 1층은 강의실, 2층은 실험실, 3층은 스타트업(start-up)로 구성돼 있어 TU, RU, EU가 가장 잘 구현된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주영섭 전 청장은 기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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