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항소심도 불출석…또 궐석재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의 항소심 재판도 불출석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8일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은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정식 공판기일이라 피고인인 박 전 대통령은 출석해야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겠다고 불출석 통지서가 와서 재판 진행이 안 되겠다"며 "다음 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은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공판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277조2항는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 출석하지 않고 공판을 진행하도록 규정한다.
다음 재판은 22일 오전 10시다. 박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 받았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