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변호사에 이어 오늘은 자금책 '파로스' 김 모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 모 변호사가 9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3일) 새벽 3시쯤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를 상대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추천된 경위와 '경제적 공진화 모임'에서 활동한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도 모 씨 /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 "인사 청탁 과정에 김경수 지사가 관련됐다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 "…."
특검은 이어 경공모의 자금책으로 김 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파로스' 김 모 씨도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김 씨는 연간 10억 원이 넘는 '경공모' 운영자금의 조달 경로와 사용 내역을 아는 회계책임자입니다.
특검에 국세청 직원도 합류한 만큼,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할 수 있는 모든 다양한 수사 기법을 통해 사건의 진상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특검은 조만간 드루킹 김 씨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던 윤 모 변호사와 경공모 핵심 멤버인 '성원' 김 모 씨도 줄줄이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