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그룹인 SPC 회장의 차남이 액상 대마를 밀수한 뒤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한 혐의로 허희수 SPC 부사장을 어제 구속했습니다.
SPC는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등을 계열사로 둔 재벌 기업으로 허 부사장은 허영인 회장의 차남입니다.
허 부사장은 지난 6월 미국 현지 공급책과 공모해 액상 대마 카트리지 1개를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들여온 뒤 전달책에게 건네받아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같은 수법으로 액상대마 21개를 국내에 반입하려다 인천 세관에 적발되면서 범행이 들통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체포된 뒤 이후 구속된 허 부사장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SPC 측은 "허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한데 이어,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량의 액상 대마가 반입되려던 정황에 주목하고 허 부사장을 상대로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