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를 만드는 제화노동자들이 계약을 한 구두업체들이 미소페를 비롯한 구두업체들이 적절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어제(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는 수제화를 만드는 제화노동자들이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4월, 구두 1켤레당 6000원 가량 되는 공임비가 8년간 동결된 사실에 제화업체 '탠디'의 소속 노동자들은 분노했습니다.
공임비 인상과 소사장제 폐지를 주장하며 시작한 이들의 '권리 찾기'가 성수동까지 번진 것입니다.
소사장제란 생산직 직원에게 생산 공정의 일부를 책임지게 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껏 제화업체는 제화공들을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 형태로 관리해왔습니다.
제화공 300여 명은 "30만원짜리 구두를 만들어도 공임에도 미치지 못한 5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오는 24일 30여개 제화업체에 교섭하자고 요구하며, 공임을 올리기로 구두 약속한 후 최근 인상폭을 낮춘 업체 '미소페(비경통상)' 본사와 하청공장에 찾아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미소페 측은 "(교섭에) 가급적 참석하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