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5일) 제주 성산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에 불이나 배가 불에 타고 선장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도로 한복판에선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운행이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권용범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어선으로 해양경찰 대원들이 물대포를 쏘아 댑니다.
어젯밤 7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남동쪽 1.3km 해상에서 2.97톤급 어선에 불이나 2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어선 대부분이 불에 탔지만, 배에 타고 있던 79살 한 모 씨는 근처에 있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아파트 이웃집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건 오늘(26일) 새벽 0시 10분쯤.
불은 10분 만에 꺼져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천장 일부 등이 타 소방서 추산 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기를 굽고 난 프라이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 한 대가 파손됐고 20여 분 동안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뿌리가 약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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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서귀포 해양경찰서, 부산 항만소방서, 서울 종로소방서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