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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올해 1~8월 홍대 유흥가 일대에서 취객들을 노리는 '검은 손'을 집중 단속해 절도와 점유이탈물 횡령, 장물 취득 등 혐의로 이모(52)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전모(26)씨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 절도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10명에 달했고 이들은 신용불량자·노숙자·무직자 등이었다.
이들은 주로 새벽에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을 깨우는 척하며 소지품을 훔치는 '부축빼기'나 날치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택시기사 19명과 대리운전 기사 2명은 손님이 차에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챙긴 뒤 장물 유통업자에게 넘긴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장물이 거래된 경로를 역추적해 유통업자 8명을 검거하고 도난 물품도 압수했다. 시가 1억4000여만원에 달하는 휴대전화 143대를 되찾아 그중 91개를 피해자들에게 되돌려주기도 했다.
중국인 3명은 휴대전화를 홍콩 등지에 팔아넘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경찰 관계자는 "홍대 유흥가는 술에 취해 거리에 쓰러져 있거나 잠든 사람들이 수시로 발생한다"며 강도 높은 형사활동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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