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동작구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 지, HCN뉴스 박해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관악구 봉천1동이 보라매동으로 동 이름이 바뀐다는 소식을 접한 동작구 신대방동 주민들이 관악구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1986년 공군사관학교 이전 이후 조성된 보라매공원은 동작구의 상징이라며 그 명칭을 관악구의 동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
인터뷰 : 이상범 / 동작구 신대방2동
-"(관악구가)보라매동이라는 이름만 쓰면 우리 (신대방 아파트)단지가 다 일어서서 데모할 겁니다. 시끄러울 겁니다."
이에 대해 관악구는 80%가 넘는 봉천1동 주민의 동의와 동 명칭 변경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한 마당에 보라매동으로의 명칭 변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효겸 / 관악구청장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한 이해를 한 번 시켜보고 노력해보는데 해결이 쉽게 되지 않을 느낌이..."
관악구는 행정동 명칭만 변경되기 때문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보라매동으로 바뀌면 동작구에 소재한 보라매공원이나 보라매병원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혼선을 줄 우려가 크다는 것이 동작구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 최민규 / 동작구의원
-"그래도 안 받아들인다면 삭발이라도 단행해서 동작구의회의 의지를 전달할 것이다."
인터뷰 : 박해열 / HCN 기자
-"보라매 명칭 사용을 두고 동작구와 관악구의 입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제 양구의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HCN뉴스 박해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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