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완성차 업체 르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대구에 차량시험센터를 구축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 자동차 부품의 성능을 시험하게 되는데, 국내 업체들의 기술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막의 모랫바람을 가정한 250m 먼지 터널을 시험차량이 통과합니다.
부식성 시험을 위해 가상의 바닷물을 헤쳐나가고, 포트홀이나 비포장도로 등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극한도로를 뚫고 달립니다.
르노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만든 차량시험센터.
20가지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기술과 성능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미니크 / 르노삼성자동차 대표
-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앞으로 르노삼성자동차의 차량으로 시험할 뿐만 아니라 르노그룹 전사적으로 출시되는 모든 차량을 이곳에서 시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내 르노 협력업체 260여 곳은 성능시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고,
르노는 이 시험센터를 기반으로 내년 말까지 대구시와 1톤 전기 화물차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르노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앞으로 생산, 보급까지 협업을 확장해 나가고 그럼으로써 우리 지역에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르노와 협업하는 중요한 계기를…."
차량시험센터를 통해 대구지역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