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집회를 열고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집단폐원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죠.
하지만 이런 한유총의 강경기류에 대해 한유총 서울지회가 폐원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집단폐원 선언은 국민협박이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덕선 /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박용진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립유치원 모두는 폐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유치원 3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집단 폐원도 불사하겠다는 한유총 지도부.
하지만, 이런 강경기류에 하루 만에 내부 분열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한유총 서울지회가 집단폐원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비대위와 입장을 달리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영란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장
- "저희가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서울지회는 "한유총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강경 대응을 놓고 내부 분열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한유총의 집단폐원 선언은 국민협박이라며 엄정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어제 집회에 학부모를 강제 동원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의뢰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부모 강제동원 등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사립유치원이 폐원하는 지역을 위기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