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특검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 측은 모레(28일) 예정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도 공모관계로 봤던 만큼 높은 구형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구형한 형량은 징역 7년.
댓글 조작 혐의 외에 고 노회찬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소수 의견을 다수 의견처럼 꾸며 민의를 왜곡한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라며 재판부에 엄벌을 요청했습니다.
김 씨는 최후진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를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마지막 비서관이라기에 믿고 도왔지만 철저히 배신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 씨와 별도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은 모레(28일) 금요일에 열립니다.
특검이 김 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한 만큼 공모관계에 있다고 본 김 지사에게도 비슷한 형량을 구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드루킹 측과 이를 부인하는 김 지사 측 진술의 신빙성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그동안 드루킹 일당과 김 지사의 재판은 각각 진행됐지만, 공소사실이 동일한 만큼 선고는 다음달 25일 같은 날에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