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리랜서 후배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설 연휴 이후 경찰서에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1일 "손석희 대표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상태"라며 "(소환 조사는) 설 연휴 이후에 경찰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조사 일정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해 논의를 해 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 모씨(49)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김씨는 "2017년 4월 경기 과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손 대표가 낸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나를 강압적으로 회유하며 JTBC 작가직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 주장에 대해 손 대표 측은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며 "(취업청탁을 거절하자) 김씨가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 대표 측은 협박 등 혐의로 김씨를 지난 24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해당 고소 건은 형사1부에 배정돼 마포서에 수사지휘를 내렸고, 마포서는 이를 폭행 사건과 함께 수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손 대표는 폭행 사건 피혐의자 신분과 협박 사건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는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폭행에 대한 손
[박대의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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