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8일)도 의료계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인천 소재 한 병원 전공의가 당직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36시간 연속 근무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이곳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전공의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전공의는 당직 다음날 동료들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전공의는 사망 하루 전날 24시간 근무한 뒤 사망 당일 12시간을 더 일하고 퇴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공의법에 따르면 병원은 전공의에게 일주일에 평균 80시간까지 일을 시킬 수 있고, 최장 36시간까지 연속 근무를 허용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차 부검 결과는 자살이나 타살 같지 않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 검진 뒤에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 처우 개선과 의사 근무시간 제한 등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근무) 규정을 다 지키더라도 과로가 아닌 건 아니거든요. 제도가 반 걸음 앞서줘야만…."
앞서 지난 4일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도 연휴 기간 초과 근무를 하다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