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9시간 가량의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손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각, JTBC 손석희 대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제(16일) 아침 출석한 뒤 19시간 만입니다.
- "폭행과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신 겁니까?"
-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 (증거) 다 제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프리랜서 김웅 기자가 제기한 손 대표의 폭행, 배임 혐의와 함께,
김 씨의 공갈미수, 협박 혐의에 대해서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대표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김 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0일 김 씨가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 보도를 막으려고 김 씨에게 채용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자신을 폭행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김 씨가 취업 청탁을 했으며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을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러자 김 씨는 손 대표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28일엔 보수단체 대표가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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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