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날아다니는 응급실` 다목적 소방헬기 첫 도입

↑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최신 응급의료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소방헬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3시 김포공항 내 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에서 취항식을 열고 새로 도입한 다목적 소방헬기를 업무에 본격 투입한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社)가 제조한 이 소방헬기는 AW-189 기종으로, 최대시속은 283km, 항속거리는 880km이며, 최대 4시간 20분까지 연속 비행할 수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긴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최대 18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응급의료장비(EMS-KIT)를 갖춰 환자이송 중에도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기상레이더, 열·영상 전송장비, 구조용 호이스트(크레인) 등도 장착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밤비바켓(대형 물통)을 이용하면 한 번에 2000ℓ의 물을 담을 수 있다. 기존 헬기(AS365-N2)의 두 배가 넘는 용량이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이 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지난해 12월 7일 헬기를 인수했다. 신규헬기 도입에는 총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도입한 중대형 다목적 소방헬기는 최신응급의료장비를 갖춰 '날아다니는 응급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 구조·구급 서비스망을 항공 부분까지 확대해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 생명을 신속하게 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