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달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해경으로부터 넘겨받고, 현장검증과 추가 압수수색을 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지검 형사3부(이동수 부장검사)는 교수, 도선사, 교량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여는 등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5천998t)호 광안대교 충돌사고 실체적 진실을 파악 중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선장 운항 지시 내용상 과실 여부와 사고원인, 광안대교 손상 정도와 구조상 안전 여부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그제(13일)는 직접 사고를 낸 씨그랜드호 조타실과 선실 등을 돌아보며 현장검증도 했습니다.
이어 어제(14일) 씨그랜드호 선박과 선박대리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선원 15명 전원과 대리점 직원의 휴대전화, 컴퓨터 등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씨그랜드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조타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대검 과학수사부에 재감정을 의뢰해 추가 분석 중입니다.
검찰은 선장 S 씨의 음주 시점과 음주 운
검찰은 법원에 선장 S 씨의 구속기한 연장을 신청해 오는 27일까지 추가로 수사한 뒤 기소할 방침입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객관적인 증거 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게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