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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동 여경 논란 관련 영상 캡처 / 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오늘(20일)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해 "해당 여성 경찰관이 역할을 다했다"며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 청장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의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간부들과 일선 서장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원 청장은 "여경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선 서장들도 현장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찰 챙기고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 청장은 "최근 조현병 환자 대응 등 여러 상황이 많은데 일선서부터 지방청까지 각자 제 역할을 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라"며 "'비례의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경우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청장으로서 잘 챙기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례의 원칙'이란 경찰권의 발동은 사회공공 질서의 유지를 위해 참을 수 없는 위해나 위해 발생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 국한돼야 한다는 원칙을 말합니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술 취한 남성 1명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남경)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동영상이 게재됐습니다.
14초가량 분량의 동영상에는 남경이 피의자 A 씨를 제압하자, 피의자 B 씨가 남경을 잡아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경이 남경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은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고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논란에 여경이나 여성을 폄훼하는 시각이 반영돼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